“자해를 반복하던 아이를 이해하는 게 너무 힘들었는데, 센터에서 상담을 받으며 아이는 물론 나 자신을 이해하게 되었고 그 경험이 우리 가정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.”
- 수원시자살예방센터 이용자 가족
수원시자살예방센터에서는 매일 자살에 대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.
그러나 소중한 사람이 자살 생각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걱정 속에서 그 이야기를 꺼내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습니다.
자살에 대해 직접 이야기한다고 해서 그 생각을 심어주거나 더 나쁘게 만들지는 않습니다. 오히려 그 대화는 필요한 도움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.
만약 소중한 사람이 절망감을 느끼고 자살 위기에 처해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면,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질문하고,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입니다.
■ 다음은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입니다.
○ 들어줄 준비를 하세요대화를 나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. 하던 일을 멈추고 온전히 귀 기울여 주세요. 상대의 반응이 감정적이거나 힘들 수 있다는 점도 준비해야 합니다.
○ 미리 준비하세요
죽음에 대한 대화를 나눈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. 이후에 실제적인 도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.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의 전화번호나 연락처, 치료를 위한 병원의 정보 등을 미리 준비해 두세요.
○ 직접적으로 물어보세요
상대에게 자살 생각이 있는지 묻는 것은 괜찮습니다. 두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, ‘자살’, ‘죽고 싶다’, ‘목숨을 끊다’와 같은 표현을 피하지 않아도 됩니다. 이러한 질문이 생각을 심어주지는 않으며, 오히려 감정을 말할 수 있는 시작이 됩니다.
<예: “네가 최근에 한 말들이 걱정돼. 혹시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은 생각을 하고 있니?”>
○ 진심으로 함께하세요
상대의 감정을 부정하거나 설득하려 하기보다, 그 순간에 함께 있어 주세요. 무엇보다 그 사람이 하는 말과 느끼는 감정에 집중하세요.
“지금 이런 기분이라니 정말 힘들겠다. 나는 너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듣고 있어.”와 같은 말은 당신이 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전달합니다.
○ 안전을 함께 고민하세요
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. 지금은 다음 단계를 함께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“같이 도움을 받아보자. 병원이나 상담센터에 연락해볼까?”와 같은 현실적인 제안이 큰 도움이 됩니다.
○ 신뢰를 지키세요
무언가를 하겠다고 약속했다면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. 당신의 행동은 상대에게 중요한 지지 기반이 됩니다.
○ 자신도 돌보세요
자살 위기에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. 특히 개인적인 감정을 건드릴 수 있습니다. 스스로를 돌보고, 필요하다면 당신 역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.